제목 | 밥상에 부는 활명수의 맑은 바람등록일 | 2011-01-18

한국에서 가족식사의 전통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동화약품(사장 : 조창수) 까스활명수가 2010년 세상에 맑은 바람을 몰고 온다. 이른바 하루 한끼, 가족식사를 제안하는 세상에 맑은 바람 캠페인이다.

TV 편과 헤드폰 편 등 2편의 광고로 선보이는 이번 캠페인은 현대판 이산가족처럼 얼굴을 통 볼 수 없는 바쁜 가족들을 만나게 해주기 위해 "하루 한끼, 가족이 밥상에서 만나자"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TV 편에서는 여느 가족들이 그러하듯 가족들이 모두 모여 TV를 보고 있다. 다 모여있긴 하지만 서로의 대화는 전혀 없는 채 물끄러미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TV속에서 본인들이 나와 인사를 한다. 깜짝 놀란 가족들의 화면 뒤로 TV에서 가족의 얼굴을 볼 확률은 0.000001%라는 나레이션이 나온다. 그만큼 가족들 볼 일이 없는 TV는 끄고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자는 내용으로 마무리 된다.

헤드폰 편은 젊은 주인공이 헤드폰 음악을 즐기며 거리를 걷는 와중 갑자기 헤드폰 속에서 "아들 요즘 어떻게 지내?" 라고 아들의 안부를 묻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린다. 깜짝 놀란 아들의 모습 뒤로 헤드폰에서 아버지 목소리가 나올 확률이 0.000001%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가족들이 모두 모여 즐거운 식사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인생활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모습도 좋지만 가족의 대화만큼 중요한 건 없다는 점을 풍자적으로 그려냈다.

이번 광고캠페인은 아무리 봐도 가족의 얼굴을 보기 힘든 TV, 아무리 들어도 가족의 목소리가 나올 리 없는 헤드폰이 아닌, 가족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밥상의 모습을 제안하고 있다. 제품의 장점을 전달하는 제품 광고가 아닌, 국민들의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공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실제로 가족과의 식사 횟수는 청소년 약물 중독 사례수와 반비례하고 있으며, 가족의 정서적인 결속, 자녀들의 지적 능력 향상, 자녀들의 공동체 생활 규범을 익히는 등 가족식사의 긍정적인 결과는 확인된 바 있다.

광고회사 웰콤의 이상진 국장은 "100년이 넘게 장수해오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답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의미 아래 사회공익적인 메시지로 광고를 기획했다" 고 의도를 밝히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밥상에서 가족의 관계 및 의미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광고는 가족식사를 제안하는 일반적인 메시지보다는 TV나 헤드폰 등 현대인들이 많이 즐기고, 그에 따라 가족 대화의 단절 원인이 되는 상황을 먼저 보여줌으로써 광고의 공감대를 높였다.

까스활명수가 제안하는 하루 한끼, 가족이 밥상에서 만나자, 올해의 새로운 문화코드가 될 전망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