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 드라마에 까스활명수 모델 3대 모여 화제등록일 | 2005-12-29

드라마가 히트를 치면 주연급 개개인이 CF에 캐스팅되는 것은 물론이고 함께 등장했던 연기자들 여러 명이 동반 CF 나들이에 나서는 것이 요즘의 대세.

대장금이나 내 이름은 김삼순같은 초 히트 작품의 연기자들은 종영 후에도 따로 또 같이를 반복하며 꾸준히 CF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방영 중인 한 드라마에 같은 제품의 역대 CF모델 두 사람과 현재의 모델이 함께 출연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2TV 주말 드라마 슬픔이여 안녕 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동완, 한진희, 장용 이 세 사람이 바로 그 주인공들.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닙니다." 라는 카피로 유명한 동화약품의 대표 제품 부채표 까스활명수의 현재 모델이 김동완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파워풀한 댄스와 부드러운 발라드, 자연스러운 연기 모두를 멋지게 해내는 모습을 경쾌한 화면 분할에 따라 보여주면서 말 그대로 뭐든지 잘 소화하는 까스활명수 같은 남자 임을 보여주는 CF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김동완의 이미지에 걸맞는 선택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데뷔 이래 신화 멤버들과 몇 편의 CF에 출연했던 외에 단독 모델로는 이번이 처음인 셈인 김동완은 "멤버들과 다같이 하다가 혼자 다 떠맡게 되니 긴장도 되고 쉽지만은 않았다." 고 볼멘 소리를 하면서도 "이번 CF는 까스활명수의 열성팬인 부모님이 적극 추천했고, 처음 콘티를 봤을 때 이거다 라는 느낌이 왔던 일이라 흔쾌히 임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는 후문.

6개월 단발에 1억 5천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캐스팅될 정도로 드라마의 인기를 업은 김동완의 인기는 현재 상한가를 치고 있는 중이다.

김동완 개인의 인기뿐만 아니라 출연 중인 슬픔이여 안녕 역시 평균 시청률 30%를 돌파 하면서 2주 연속 시청률 1위를 고수하는 가운데, 김동완이 연기하는 모범 청년 한정우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박일호 사장 역의 중견 배우 한진희와 정우의 연인인 서영의 아버지 장태복을 연기하고 있는 장용 두 사람이 모두 역대 부채표 까스활명수의 CF 모델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1997년 CF에 출연했던 한진희는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닙니다." 라는 히트 카피를 최초로 썼던 모델이기도 하다.

극중 한씨 집안의 재산을 빼돌려 일호 식품의 사장이 된 탐욕스러운 인물 박일호를 연기하는 한진희와 몰락한 집안을 일으키는 건실한 청년 한정우 역의 김동완은 항상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인물들로, 극중의 앙숙 지간이 알고 보니 한 제품의 1990년대와 2000년 대를 대표하는 얼굴들이었던 것이다. 또한 한정우의 미래의 장인 장태복으로 출연 중인 장용은 1984년에 알파활명수의 모델로 활약한 바 있다.

이 드라마의 한 관계자 역시 "한 드라마에서 같은 제품의 CF 모델들을 만나는 일이 거의 드물기 때문에 처음 사실을 알았을 때 세 사람 모두 우연중의 우연이라며 신기해했다." 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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