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의 이색적인 배송차량 랩핑광고가 주목받고 있다.
제약회사의 의약품 배송차량은 대부분 회사명과 대표 브랜드를 2D 스타일로 간단하게 표기한다. 제약회사들은 전국을 누비는 배송차량을 통해 회사와 회사의 대표 브랜드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사용 중이다. 그런데, 우리회사의 배송차량은 색다르다. 각 제품의 모양과 브랜드 컬러를 돋보이게 하는 꽃무늬, 나비무늬, 호피무늬 등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깔의 배경 위에 까스활명수, 후시딘, 판콜, 잇치 등 소비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블록버스터 일반의약품과 전년도에 출시된 스틱 파우치 형태의 활명수-유까지 다섯 개의 제품이 3D 형식으로 차량의 각 면을 입체적으로 꽉 채우고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배송차량에 까스활명수, 후시딘, 잇치, 판콜 등 동화약품의 실제 의약품을 대형 사이즈로 붙여놓고 다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배송차량의 옆 면에 그려진 까스활명수나 판콜의 경우 기울어진 병 안에 실제 액제 의약품이 출렁거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 배송차량들은 어디를 가든 누구에게든 눈에 확 띄게 디자인되어 있다.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만 하던 차량용 랩핑광고가 제약회사에도 잘 적용된 것처럼 보인다. 단순히 의약품을 전달하는 배송차량을 넘어서 실제로 ‘보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움직이는 화려한 광고판이 되었다. 우리회사의 랩핑 배송차량은 서울/수도권을 비롯 전국 각지에 총 10대가 운영되고 있다.
우리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윤도준 회장이 회의 석상에서, “배송차량 한 대도 광고나 홍보의 수단으로 훌륭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기존의 형식적인 광고에서 탈피해서 팝아트(Popular Art)의 선구자인 앤디워홀 같은 예술가들에게서 모티브를 따와서 ‘일반 대중 누구에게나 쉽고 친숙하면서도 우리회사 다운 독특함이 살아 있고 보는 즐거움이 있는 랩핑 광고를 만들 것’을 지시하고 직접 지휘했다고 한다.
우리회사 윤도준 회장은 평소에도 광고와 홍보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광고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시대를 위로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적절한 메시지를 광고를 통해 전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철학은 2019년 후시딘 ‘동물의 모정’편 광고 시리즈로 표현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2020년에는 경쟁만이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공생’의 가치가 매우 중요함을 역설한 ‘공생’ 광고 시리즈가 광고되기도 했다. 또, 올해에는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인해 코로나블루에 빠진 이들을 잠시나마 위로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활명수-유 세계여행 시리즈 광고를 일간지에 연재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회사의 더욱 다양하고 독특한 광고 시리즈가 기대되는 이유다.
[참고 기사] 동화약품 ‘배송차량 랩핑광고’ 화제...‘보는 즐거움까지 가득’ (팜뉴스 이권구 기자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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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510